
광양 매화축제 개화율 30% 상태로 폐막
영암 왕인문화축제 구제역 탓 한 달 연기
광양=김대우 기자
이상 한파에 개화가 늦어지면서 광양 매화축제가 30%의 개화율로 폐막하는 등 봄꽃 축제장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전남에서 구제역까지 발생해 축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7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7일 개막해 전날 폐막한 매화축제에 4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축제기간 관광객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한 것에 비하면 사실상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상 한파로 폐막일인 전날까지 30%에 불과한 개화율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광양시 관계자는 "핵심 콘텐츠인 매화가 더딘 개화를 보여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며 "축제는 끝났지만 개화에 맞춰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오는 23일까지 교통안전 등 행정지원과 직거래장터, 광양 농특산물 판매장은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영암 왕인문화축제는 구제역 여파로 약 한 달 간 연기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영암의 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관내 3개 농가에서 추가 확진사례가 발생하자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왕인문화축제는 영암의 100리 벚꽃길 일원에서 열리는 벚꽃축제이지만 올해는 벚꽃이 진 후 열리게 될 전망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구제역이 진정되는 상황을 지켜보며 축제 일정을 다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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