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가 해제되면서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아파트 집값이 오른 것과 관련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오류동 화랑 주택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함께 의논하고 있으며 차관 회의 등 회의체를 통해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확실히 지난 일주일 동안 거래가 성사된 물량이 많이 늘었는데, 이것은 이상 조짐"이라면서도 "특단의 조치를 해야 할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올랐느냐는 판단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도한 집값 상승 기준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기준은 없고 상식에 맞춰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잠실·삼성·대치·청담동의 아파트 거래량은 해제 전 한 달 간 107건에서 해제 후 한 달 간 184건으로 77건 증가했다. 전용 84㎡ 평균 매매가격은 26억3000만 원에서 27억 원으로 2.7% 올랐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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