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규제철폐 33호 수혜지’ 서울 오류동 화랑주택 소규모 재건축 추진단지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규제철폐 33호 수혜지’ 서울 오류동 화랑주택 소규모 재건축 추진단지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가 해제되면서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아파트 집값이 오른 것과 관련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오류동 화랑 주택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함께 의논하고 있으며 차관 회의 등 회의체를 통해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확실히 지난 일주일 동안 거래가 성사된 물량이 많이 늘었는데, 이것은 이상 조짐"이라면서도 "특단의 조치를 해야 할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올랐느냐는 판단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도한 집값 상승 기준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기준은 없고 상식에 맞춰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잠실·삼성·대치·청담동의 아파트 거래량은 해제 전 한 달 간 107건에서 해제 후 한 달 간 184건으로 77건 증가했다. 전용 84㎡ 평균 매매가격은 26억3000만 원에서 27억 원으로 2.7% 올랐다.

이정민 기자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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