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싱 에페 국가대표 송세라와 마세건(이상 부산광역시청)이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세라는 16일 밤(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에페 그랑프리 여자부 경기에서 안나 마크시멘코(우크라이나), 줄리아 리치(이탈리아)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여자 에페 개인 세계랭킹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4위인 송세라는 올 시즌 4차례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3번째 입상을 했다.
송세라는 지난해 11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개인전 정상에 올랐고,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월드컵에선 준우승, 이번 대회에선 동메달을 차지했다.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올해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그랑프리 대회에선 5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송세라는 64강전부터 순항을 펼쳤으나 4강전에서 리치에게 6-7로 석패,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결승에선 17세 마크시멘코가 리치를 12-111로 제압, 국제대회 개인전 첫 입상을 금메달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마세건은 남자부 경기에서 야마다 마사루(일본), 이안 하우리(스위스)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 도쿄올림픽 한국 남자 에페 사상 첫 단체전 입상(동메달) 멤버인 마세건은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시상대에 자리했다. 마세건의 종전 최고 성적은 2020년 부다페스트 대회의 13위다.
송세라는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6월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7월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세건은 "첫 개인전 메달이지만 안주하지 않겠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기량을 끌어올려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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