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개혁사업 신규 승인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병원 예배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는 모습이 16일(현지시간) 공개됐다. 폐렴 치료를 받고 있는 교황의 사진이 공개된 것은 지난달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 입원 이후 처음이다.

바티칸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교황이 자신이 입원한 제멜리 병원에 있는 성전에서 미사를 공동 집전한 뒤 기도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미사를 집전한 뒤 흰 수단(카속)을 입고 어깨에 보라색 스톨을 두른 채 휠체어에 앉아 제대 앞에 있는 교황의 뒷모습이 담겼다. 사진을 공개한 바티칸 공보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침 제멜리 병원의 10층 성전에서 미사를 공동 집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멜리 병원 입구에는 전쟁 피해를 입은 여러 국가 가톨릭 단체 어린이 수십 명이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외치며 회복을 기원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메시지를 통해 “많은 어린이가 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여러분을 사랑하며 항상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8년 새로운 시노드를 개최하기 위해 향후 3년간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로 11일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시노드는 교황의 소집으로 세계 주교들이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기구로, 프란치스코 교황 재임기엔 가톨릭 개혁 사업이 주요 의제로 논의돼 왔다.

정지연 기자 jjy0725@munhwa.com
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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