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32억원 티켓매출

봉준호(사진) 감독의 영화 ‘미키17’이 북미 시장에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신작에 정상을 내준 지 하루 만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영화 흥행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미키17’은 이날 하루에만 219만 달러(약 32억 원)의 티켓 매출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14일 개봉한 ‘노보케인’(190만 달러), ‘블랙 백’(179만 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미키17’은 지난 7일 북미 개봉 후 줄곧 정상을 유지했지만, 두 작품이 개봉된 14일, 3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불과 하루 만에 다시금 1위에 올라섰고, 이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키17’의 전 세계 흥행 수익은 9048만 달러(약 1312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당초 손익분기점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됐지만 15일에만 북미에서 312만 달러(약 4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주행’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키17’의 총 제작비는 1억1800만 달러(약 1700억 원)다. 현재 추이를 이어간다면 이달 말쯤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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