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업의 본질은 작가 발굴입니다. 올해 화랑미술제는 신진 작가 발굴과 지원 사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내달 개막하는 국내 최대 미술품 장터 ‘2025 화랑미술제’를 앞두고 이성훈(사진)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화랑은 돈벌이에 앞서 문화유산을 만드는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1979년 시작해 올해 43회째를 맞은 화랑미술제는 내달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B홀에서 개최된다. 168개 회원 화랑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화랑협회 새 회장으로 선출된 이 회장은 이날 “올해 주력 프로그램은 신진작가 특별전이 될 것”이라면서 “작가들에게는 폭넓은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관람객들에겐 독창적 작품을 선보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신진작가 전시는 ‘줌-인’(ZOOM-IN) 섹션에서 열린다. 공모에 참여한 600여 명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가 10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레지나킴, 민정씨(See), 박보선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후원사인 KB금융그룹이 1명을 선정해 ‘KB스타상’을 수여한다. 수상작가는 KB금융그룹 달력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 또, 올해부터 작가 1명을 집중 조명하는 솔로부스 섹션도 신설됐다. 16개 갤러리가 참여해 이원우 작가(PKM갤러리), 이은 작가(아트스페이스3), 조은 작가(아트사이드 갤러리) 등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