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이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중구 명동 아이더 샤모니명동점에서 열린 아이더 ‘캐시미어 코트 다운’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뉴시스
장원영이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중구 명동 아이더 샤모니명동점에서 열린 아이더 ‘캐시미어 코트 다운’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뉴시스


바이두 부사장의 딸로 확인돼
부사장 “피해 본 이들에 사과”
사측 개인정보 열람여부 주목



아이브 장원영의 팬을 자처한 13살 중국 소녀가 악플을 단 이들의 개인정보를 온라인상에 유포한 가운데, 이 소녀가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白度) 부사장의 딸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에선 소녀의 행위가 바이두가 가지고 있던 개인 정보를 유출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지 나오고 있다.

18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셰광쥔(謝廣軍) 바이두 부사장은 전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딸이 타인의 개인정보를 온라인에 공개한 데 대해 유감”이라며 “피해를 본 모든 개인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셰 부사장은 “아버지로서 딸이 이 문제를 적시에 적절하게 처리하도록 안내하지 못했고 개인과 타인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존중하는 법을 가르치지 못했다”며 “이번 일로 딸과 소통하며 그를 엄숙하게 꾸짖었다”고 밝혔다.

그는 “미성년자 딸의 행동이 미성숙했고 충동적으로 한 행동으로 타인에 상처를 줬다”며 “모두가 관련 정보를 확산하는 것을 멈추고 미성년자인 딸에게 성장의 여지를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중국 SNS 상에 남긴 셰광쥔 바이두 부사장의 SNS 캡처. 신랑왕 캡처
중국 SNS 상에 남긴 셰광쥔 바이두 부사장의 SNS 캡처. 신랑왕 캡처


셰 부사장의 딸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일반인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중국 온라인상에 최근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한 장원영의 바쁜 스케줄을 우려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는데, 일부 네티즌들이 “본인이 비행기를 운전하는 것도 아니고 일등석에 앉아서 오는 것이 뭐가 힘드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를 본 셰 부사장의 딸은 부정적 댓글을 단 네티즌들의 직장, 거주지, 휴대전화 등의 개인정보가 담긴 정보를 온라인상에 퍼뜨렸다. 이 중에는 임산부도 포함됐는데, 그는 개인정보 유출 스트레스로 계정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건에 대해, 이 소녀가 아버지가 근무하는 바이두를 통해 개인정보를 유출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바이두의 데이터베이스가 타인을 협박하는 수단으로 사용된 것인가”, “사과만으로 끝내선 되겠나”라는 의혹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준우 기자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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