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견 당시 A 씨 숨진 상태
차량 미는 과정에서 전도돼 사고 추정
자신의 차량에 깔려 숨진 60대 남성이 부인 실종신고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기 여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쯤 A 씨 부인으로부터 "어젯밤에 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 씨 휴대전화 위치값을 추적하는 등 수사에 나서 오전 9시 45분쯤 여주시 점동면의 한 농로 옆 수로에서 전도돼 있는 차량을 찾아냈다.
이어 차량에 깔려 있는 A 씨도 함께 발견했다. 그러나 당시 A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 씨가 농로에서 몰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안전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눈길에 좌측으로 미끄러진 차량을 반대편으로 미는 과정에서 차량이 완전히 전도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발생 시각이나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전날 오후 9시께 일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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