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박성훈 기자
경기 성남시가 미혼 남녀 만남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인 ‘솔로몬의 선택’에서 네번째 결혼 커플이 탄생했다.
성남시는 지난 17일 예비 신랑 박 씨(34)와 예비 신부 한 씨(30)가 시청을 방문해 신상진 성남시장에게 청첩장을 주고 갔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커플은 지난 2023년 7월 9일 판교 그래비티 호텔에서 열린 2차 솔로몬의 선택 행사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2년 남짓 교제한 끝에 오는 5월 24일 백년가약을 맺기로 했다. 박 씨는 “솔로몬의 선택 덕분에 평생을 함께할 소중한 인연을 만났다”면서 “뜻깊은 행사를 열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미혼 남녀에 자연스러운 만남 장을 제공해 결혼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저출생 문제 극복에 보탬이 되고자 시작한 행사”라면서 “솔로몬의 선택을 통해 만난 이들이 결혼 소식을 알려와 기쁘다”고 말했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미혼 청춘남녀 결혼 장려 시책의 하나로 성남시가 2023년 7월 2일 처음 시작한 사업이다. 모두 13차례 열린 행사에서 남녀 610쌍 중 288쌍(47%)의 커플이 이어졌고, 지난해 7월 이후로 지금까지 두 부부가 결혼했고, 박 씨 부부를 포함한 두 쌍이 결혼을 앞두고 있다. 처음 결혼한 부부는 최근 아들을 낳았다.
이 행사는 국내는 물론 세계 주요 언론사의 관심을 끌어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등 외신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시는 오는 5월부터 연말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솔로몬의 선택 행사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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