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청 제공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청 제공


지방시대 4대 특구에 이어 관광·글로벌 혁신 특구까지 지정


대구=박천학 기자



대구시가 지방시대 4대 특구를 비롯해 관광특구, 글로벌 혁신 특구 등 6대 특구에 모두 지정돼 미래 100년 번영의 기반을 마련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추진한 국정 핵심과제인 교육발전·기회발전·도심융합·문화특구에 잇따라 지정됐다. 또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관광특구 및 첨단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글로벌 혁신 특구(후보 지역)까지 품게 됐다.

시는 6대 특구가 1년 내에 모두 지정된 것은 전략적으로 특구별 지정계획을 수립하고 강력히 추진해 거둔 성과라고 밝혔다.

교육발전 특구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연계해 대학, 산업체 등 지역기관들과 협력, 지역 공교육 혁신 및 지역인재 양성, 정주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다. 시가 전국 1호로 신청한 기회발전 특구는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 촉진을 위해 지방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부지에 이전·창업 기업, 사업장 신·증설 기업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세제 감면 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최대 10% 가산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제도다. 시는 디지털과 첨단 제조를 양대 축으로 수성알파시티 및 대구국가산업단지, 금호워터폴리스 3개 지구가 지정됐고 이달 현재 18개사가 4조4166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도심융합 특구는 지방 대도시 도심에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산업, 주거, 문화 등을 갖춘 고밀도 복합거점을 구축하는 것이다. 경북도청 후적지와 경북대, 삼성창조캠퍼스가 지정돼 향후 산업혁신 및 인재육성, 창업 허브 거점으로 조성된다.

문화특구는 예술, 문화산업, 전통문화, 관광 등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기초지자체를 육성하는 제도다. 수성구가 ‘대한민국 시각예술 허브도시’를 청사진으로 제시해 2024년 12월 말 최종 선정됐다.

관광특구는 지난해 7월 동성로 일원(1.16㎢)이 대구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했다. 글로벌 혁신 특구는 인공지능(AI) 로봇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수성알파시티를 AI 혁신존, 테크노폴리스·국가산단 등을 첨단제조존으로 하는 2개 혁신거점을 운영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후보 지역으로 선정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그동안 대구 굴기를 위해 쉼 없는 시정혁신을 추진했으며 6대 특구 지정은 그러한 노력의 결과"라며 "6대 특구를 기반으로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대구시가 대한민국의 혁신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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