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청 제공
은평구청 제공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악성 민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행정기관에서 악성 민원인 수는 총 2784명으로, 이 중 기초자치단체는 1372명에 달할 정도로 악성 민원에 취약한 가운데, 서울 은평구가 동 주민센터 직원과 방문 민원인을 보호하기 위한 ‘동 주민센터 안심보안관’을 5개 동 주민센터로 확대 운영한다.

18일 은평구에 따르면, 지난해 4개 동 주민센터에서 안심보안관을 시범 운영했고 올해는 5개 동으로 확대 시행한다. 상습·반복 민원이나 폭행·협박 등과 같은 악성 민원으로 고통받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심보안관은 동 주민센터 운영 시간에 상주 근무하며 악성 민원인이 방문하는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직원과 다른 방문 민원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는 방문 민원 처리 건수, 복지 대상자 수가 많은 녹번동, 불광1·2동, 구산동, 역촌동 등 5개 동에 안심보안관이 배치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민원 행정의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동 주민센터 직원들을 보호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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