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지난 9일 구단 경영진의 퇴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뉴시스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지난 9일 구단 경영진의 퇴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음 시즌 입장권 가격을 인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에도 입장권 가격을 올렸기에 팬들은 반발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한국시간) 2025∼2026시즌의 입장권 가격을 5% 올린다고 밝혔다. 경기장 주차비도 15% 인상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년 연속 적자의 늪에 빠졌다. 구단의 부채는 10억 파운드(약 1조8000억 원)를 넘었고, 지난해 부채 이자는 3700만 파운드(694억 원)나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적자 개선을 위한 조치로 직원 감축과 입장권 가격 인상을 선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입장권 가격 인상으로 최대 1500만 파운드(281억 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팬들은 분노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러스트(MUST)는 "정당성이 없는 가격 인상"이라며 비난했다.

한편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과 리버풀, 웨스트햄 등은 다음 시즌 입장권 가격을 동결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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