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속 회담 조율 주목
“오늘 푸틴과 통화…휴전 논의
김정은과도 관계 다시 쌓을것”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첨예한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18일 오전 통화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관계를 다시 쌓겠다”고 말하는 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의 ‘스트롱맨’(철권통치자)과는 긍정적 기류를 이어가는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정작 그간 미국의 편에 서온 국가들을 향해선 으르렁대고 있다. 캐나다를 향해 ‘51번째 주’라고 모욕하고 유럽연합(EU)에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는가 하면 일본과 한국에는 방위비와 무역적자로 경제·안보 양 측면에서 압박하고 있다. 동맹과의 신뢰는 파탄 내고 스트롱맨과는 대화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케네디센터 이사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지는 않은 채 시 주석이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in the not too distant future)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글로벌 패권을 두고 경쟁 중인 양국 정상의 회담은 오는 6월로 논의되고 있다고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바 있다.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인 1월 17일에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두 차례에 걸쳐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에 10%씩 총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농축산물 등에 대해 10∼1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등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두 정상 간 관계의 끈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8일 오전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백악관 공동기자단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18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해 심각한 곤경에 처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구출할 계획이다. 그들은 사실상 포로로 잡혀 있고 러시아군에 포위돼 있다”며 “내 도움이 없었다면 그들은 살아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0일 휴전안’에 러시아도 동의할지를 묻자 “러시아는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평화 협정 성사 시 푸틴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대할 것인지에 대해선 “현재는 그걸 논의하고 싶지 않다. 나는 협정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했다.
“오늘 푸틴과 통화…휴전 논의
김정은과도 관계 다시 쌓을것”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첨예한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18일 오전 통화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관계를 다시 쌓겠다”고 말하는 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의 ‘스트롱맨’(철권통치자)과는 긍정적 기류를 이어가는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정작 그간 미국의 편에 서온 국가들을 향해선 으르렁대고 있다. 캐나다를 향해 ‘51번째 주’라고 모욕하고 유럽연합(EU)에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는가 하면 일본과 한국에는 방위비와 무역적자로 경제·안보 양 측면에서 압박하고 있다. 동맹과의 신뢰는 파탄 내고 스트롱맨과는 대화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케네디센터 이사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지는 않은 채 시 주석이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in the not too distant future)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글로벌 패권을 두고 경쟁 중인 양국 정상의 회담은 오는 6월로 논의되고 있다고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바 있다.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인 1월 17일에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두 차례에 걸쳐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에 10%씩 총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농축산물 등에 대해 10∼1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등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두 정상 간 관계의 끈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8일 오전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백악관 공동기자단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18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해 심각한 곤경에 처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구출할 계획이다. 그들은 사실상 포로로 잡혀 있고 러시아군에 포위돼 있다”며 “내 도움이 없었다면 그들은 살아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0일 휴전안’에 러시아도 동의할지를 묻자 “러시아는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평화 협정 성사 시 푸틴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대할 것인지에 대해선 “현재는 그걸 논의하고 싶지 않다. 나는 협정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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