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쿼터’로 V리그 합류
뛰어난 실력으로 눈길 잡아
팀에 애정많아 재계약 가능성
가족위해 자국 복귀할 수도
떠날까, 남을까.‘인도네시아 김연경’ 메가(정관장·사진)의 내년 거취가 V리그 여자부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메가는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를 끝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다. 정관장의 ‘봄 배구’가 예정된 만큼 메가의 경기 모습은 아직 더 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거취가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를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3∼2024시즌 아시아 쿼터 자격으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메가는 2시즌 동안 V리그 여자부에서 단연 주목받을 만한 활약을 선보였다. 그 덕분에 지난 시즌 10만 달러(약 1억4500만 원)를 받았던 메가는 올 시즌 15만 달러(2억1800만 원)에 재계약했다. 활약 대비 낮은 보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메가가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 아시아 쿼터가 아닌 외국인 선수 자격으로 V리그에 도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메가가 아시아 쿼터 자격이 아닌 일반 외국인 선수 자격으로 V리그의 문을 두드린다면 몸값은 25만 달러(3억6300만 원)까지 늘어난다. 다만 이때는 V리그 7개 팀 모두가 드래프트를 통해 메가와 계약할 가능성이 생긴다. 하지만 이는 메가 본인이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현재 메가의 선택지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정관장과 아시아 쿼터 자격을 유지한 채 재계약하거나 최근 자신을 향해 관심을 보이는 튀르키예나 미국, 일본 등 해외리그로의 이적, 그리고 배구 인기가 뜨거운 인도네시아 복귀다.
정관장에 메가의 존재는 코트 안에서는 물론, 코트 밖에서도 ‘복덩이’다. 메가 덕분에 팀 성적이 향상됐고, 지난해 여름엔 국빈 자격으로 인도네시아에 초청돼 올스타전을 치르는 등 팀 가치도 크게 뛰었다. 메가가 정관장에 애정이 크다는 점에서 재계약 가능성은 분명 존재한다. 다만 메가의 자국 복귀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관측이다. 배구만큼이나 가족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점이 인도네시아 복귀를 예상하는 이유다. 배구 열기가 뜨거운 인도네시아라는 점에서 국내 수준의 몸값 지급은 크게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한국 외 해외 이적 가능성은 가장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배구계의 예상이다.
남자부에서는 우리카드의 날개 공격수 알리가 외국인 선수 자격 도전을 고심하고 있다. 사실상 우리카드의 주포 역할을 했던 알리는 아시아 쿼터보다 더 나은 조건을 원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V리그 재도전을 선택한다면 아시아 쿼터가 아닌 외국인 선수 자격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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