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과점으로 선수 권리 침해”
ATP·WTA 등에 소송 제기
테니스 선수들이 국제테니스단체들을 상대로 법적 절차에 돌입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프로테니스선수협회(PTPA)는 미국 뉴욕 법원에 남자프로테니스(ATP)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국제테니스연맹(ITF),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PTPA는 테니스 경기단체들의 독과점, 선수 복지 외면 등이 소송의 이유라고 밝혔다. PTPA는 “국제경기단체들은 카르텔을 형성하고, 이들의 독과점으로 인해 선수들은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며 “불공정한 구조는 반드시 깨져야 한다”고 밝혔다.
PTPA는 다른 종목보다 낮은 상금, 무리한 일정 등으로 인해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PTPA는 “테니스는 대회 전체 수익의 17%를 상금으로 지급한다”면서 “다른 여러 프로단체의 상금은 전체 수익의 35∼5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PTPA는 “기존의 테니스 단체들은 신생 단체의 테니스 시장 진출을 막고, 상금 상한선을 두기 위해 결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TPA는 선수들이 가혹한 조건에서도 출전을 강요받고 있다고 밝혔다. PTPA는 “38도의 기온에도 선수들은 뜨거운 코트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고, (밤을 새워) 오전 3시에 경기를 마치기도 한다”면서 “시즌이 11개월 동안 이어지기에 선수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부상은 그만큼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PTPA는 지난 2020년 출범했다. 슈퍼스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PTPA의 공동창립자이며, 지금은 집행위원을 맡고 있다. PTPA는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 영국 법원에도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ATP·WTA 등에 소송 제기
테니스 선수들이 국제테니스단체들을 상대로 법적 절차에 돌입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프로테니스선수협회(PTPA)는 미국 뉴욕 법원에 남자프로테니스(ATP)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국제테니스연맹(ITF),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PTPA는 테니스 경기단체들의 독과점, 선수 복지 외면 등이 소송의 이유라고 밝혔다. PTPA는 “국제경기단체들은 카르텔을 형성하고, 이들의 독과점으로 인해 선수들은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며 “불공정한 구조는 반드시 깨져야 한다”고 밝혔다.
PTPA는 다른 종목보다 낮은 상금, 무리한 일정 등으로 인해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PTPA는 “테니스는 대회 전체 수익의 17%를 상금으로 지급한다”면서 “다른 여러 프로단체의 상금은 전체 수익의 35∼5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PTPA는 “기존의 테니스 단체들은 신생 단체의 테니스 시장 진출을 막고, 상금 상한선을 두기 위해 결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TPA는 선수들이 가혹한 조건에서도 출전을 강요받고 있다고 밝혔다. PTPA는 “38도의 기온에도 선수들은 뜨거운 코트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고, (밤을 새워) 오전 3시에 경기를 마치기도 한다”면서 “시즌이 11개월 동안 이어지기에 선수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부상은 그만큼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PTPA는 지난 2020년 출범했다. 슈퍼스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PTPA의 공동창립자이며, 지금은 집행위원을 맡고 있다. PTPA는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 영국 법원에도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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