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브리핑룸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우리금융지주와 홈플러스, 상법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브리핑룸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우리금융지주와 홈플러스, 상법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감원, 금융 상황 점검회의
"1분기 가계대출 초과 금융사 개별 면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미국 경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국내 경기 민감·수출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혁신성장, 사업재편, 불황극복 등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0일 금융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Fed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성장 전망은 하향하고 물가 전망은 상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달 2일 무역관행보고서 및 상호관세 발표를 기점으로 통상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 국내외 경제 및 시장 상황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원장은 또 최근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등 일부 신흥국의 시장 변동성 확대가 국내로 전이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쟁력을 기업의 유상증자에 대해선 기업과 적극 소통해 투자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중점 심사를 통해 자금조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주주보호 강화, 공매도 제도 개선 등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으며, 홈플러스 사태 등에 따른 막연한 불안감으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및 투자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시장위험을 철저히 관리토록 주문했다.

또, 이 원장은 가계대출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분기 자체 가계대출 관리목표를 초과하는 금융사에 대해서는 개별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초과 원인 점검 및 관리계획 준수 등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병남 기자
신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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