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당지지도’ 민주당 44.9%·국민의힘 37.5%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할 경우 ‘2차 계엄’ 선포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여론조사 응답자가 55.1%로 나타났다. 특히 중도층 60% 이상이 2차 계엄 가능성을 전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총 10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복귀 시 2차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5.1%가 ‘가능성 있다’고 답했다. ‘가능성 없다’는 40.3%이고, ‘잘 모름’은 4.6%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하까지는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이 복귀할 경우 2차 비상계엄을 선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40대에선 70% 이상이 추가 계엄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에선 절반가량이 2차 계엄 가능성이 없다고 전망했다.
정치 성향별로 중도층에선 62.9%가 ‘계엄 가능성 있다’고 답했다. 보수층에서는 30.5% 가 계엄 가능성이 있다고 봤으며, 진보층에서는 80.4%가 계엄 가능성을 전망했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4.9%, 국민의힘 37.5%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보다 7.3%포인트 상승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율은 5.9%포인트 하락했다. 그외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1.7%, 진보당 0.7%로 조사됐다.
‘누가 범진보 진영의 차기 대선주자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6.9%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목했다. 이어 김부겸 전 국무총리 7.5%, 김동연 경기지사 6.2%, 김경수 전 경남지사 4.2%,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 3.2%, 이광재 전 강원지사 1.7% 순이었다.
‘누가 범보수 진영의 차기 대선주자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2.1%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목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11.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9.2%)가 뒤를 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8.7%), 홍준표 대구시장(6.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3.6%),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2.6%)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4.4%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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