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의 모모(인도식 만두) 공장 냉장고에서 개 머리가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각) 인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현지 보건 당국은 인도 펀자브주 모할리 마타우르 마을의 한 모모 제조 공장에서 비위생적인 관행이 이뤄진다는 여러 건의 제보를 받고 급습했다.
보건 당국은 조사 과정에서 냉장고에 들어있는 개 머리를 발견했다. 현장에 있던 다진 고기와 분쇄기도 회수해 만두에 개 고기가 사용됐는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서 개의 나머지 신체 부위는 발견되지 않았다.
보건 당국은 개고기가 모모의 재료로 사용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공장은 약 2년 간 운영됐으며 그동안 펀자브 주도인 찬디가르를 비롯, 인근 판치쿨라나 칼카 등에 이를 유통해왔다.
이 공장은 전에도 비위생적인 제조 과정이 SNS를 통해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공장은 지역 내 빵집을 운영하는 한 개인이 소유하고 있으며, 네팔 출신 노동자 8∼10명이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의 공장 급습 이후 모든 직원들이 자취를 감췄고, 당국은 이들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주민들은 "이미 비위생적인 환경이 문제로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대응이 늦었다"며 당국에 불만을 드러냈다.
당국은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인도는 식용 개고기 수입과 거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개고기 식용이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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