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공군기지 내 공군38전투비행대와 미 8비행단 장병들이 지난 19일 진행된 연합 화생방 훈련에서 가스 체험을 하고 있다. 38전대 제공/국방일보
전북 군산공군기지 내 공군38전투비행대와 미 8비행단 장병들이 지난 19일 진행된 연합 화생방 훈련에서 가스 체험을 하고 있다. 38전대 제공/국방일보


한미 화생방사령관 등이 참여해 화생방상황 하 도상훈련, 전술토의, FTX 등 실질적 실시
한미 화생방사령부 간 긴밀한 정보교류와 협력대응의 장 구축


한미 화생방사령부(화생방사)는 올해 자유의 방패(FS) 한미연합연습 일환으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리버티 포커스(Liberty Focus)’ 훈련을 실시했다고 국방부가 20일 밝혔다.

한미 화생방사령관이 참여하는 리버티 포커스 훈련은 북한의 화생방공격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매년 시행 중에 있다.

한미 화생방사는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공동의 화생방 대응역량과 상호운용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한미 화생방사는 다양한 화생방상황을 상정한 도상훈련, 전술토의, 야외기동훈련(FTX) 등을 통해 한미 공동평가, 정보공유, 작전수행절차 등 연합 화생방작전 수행방안과 협력체계를 심도있게 논의했다.북한의 회색지대 도발 및 핵사용 위협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훈련은 한미 화생방사 간 상호 운용성을 개선하고 연합작전수행능력과 태세를 크게 강화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17일 리버티 포커스 훈련 중 전종율(오른쪽) 화생방사령관과 미측 훈련 현장 지휘관인 미 20화생방사령부 건더슨 중령이 화생방 상호운용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지난 17일 리버티 포커스 훈련 중 전종율(오른쪽) 화생방사령관과 미측 훈련 현장 지휘관인 미 20화생방사령부 건더슨 중령이 화생방 상호운용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한미 화생방사는 화생방작전 수행능력 강화를 위해 협력을 더욱 공고히하고, 최상의 화생방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공군38전투비행전대(38전대)는 지난 19일 부대 화생방 숙달 훈련장에서 한미연합 화생방 훈련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화생방 상황 발생 시 한미 협력 절차를 점검·개선하기 위해 추진했다. 훈련에는 38전대와 미 공군8전투비행단(미 8비), 미 1해병항공단 등에서 장병 90여 명이 참가했다.

군산기지는 한미 양측이 기지방어를 담당하는 주요 작전기지(MOB·Main Operation Base)다. 유사시 고도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에 한미 장병들은 화생방 대응 절차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에 임했다.

훈련은 화생방 절차 교육, 장비 사용법 숙달, 가스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한미 장병들은 실전 같은 환경에서 훈련하며 화생방 대응 능력을 배양했다. 박소윤(대위) 38전대 화생방지원중대장은 "강도 높은 훈련으로 팀워크를 강화했다"며 "공조체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임무 수행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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