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남부·중부일대 통제 시작
하마스, 2단계 휴전 이행 촉구
이스라엘이 공습 재개에 이어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가르는 ‘넷자림 회랑’을 장악하며 지상 군사 작전도 다시 시작했다. 1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보안구역을 넓히고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 사이에 부분적 완충지대를 만들고자 지상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상군 투입을 통해 가자지구 동쪽 끝에서 서쪽 끝으로 이어지는 통로인 ‘넷자림 회랑’을 포함해 가자지구 남부와 중부 일대를 통제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이날 가자시티, 알부레이즈, 칸유니스 등 가자지구 전역에 위치한 하마스 차량과 초소 등을 표적으로 공습을 이어갔다.
이번 지상 작전 재개와 관련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첫째 신와르가 가자를 파괴했고, 둘째 신와르가 가자를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며 “이는 가자 주민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에 의해 제거된 하마스 전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 무함마드 신와르가 여전히 군사조직을 이끌고 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의미다. 또 카츠 장관은 “인질이 송환되지 않고 하마스가 제거되지 않으면 이스라엘은 전에 본 적 없는 강도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며 “미국 대통령의 조언에 따라 인질들을 돌려보내고 하마스를 제거하면 다른 선택지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즉각 이스라엘 지상군의 넷자림 회랑 등 재진입에 대해 “휴전 합의에 대한 또 다른 위반”이라며 반발했다. 하마스 고위 간부 타헤르 알누누는 AFP통신에 “하마스는 협상의 문을 닫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에 휴전 복귀를 촉구했다. 그는 “모든 당사자가 서명한 기존 합의가 있는 만큼 새로운 합의는 필요치 않다”며 새로운 협상 없이 양측이 2단계 휴전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1단계 휴전 연장을 고집하고 있어 협상 재개 여부는 미지수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 역시 앞서 1단계 휴전 50일 연장안을 양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 지역의 한 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나 이곳에서 구호 활동을 하던 유엔 직원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하는 일이 발생했다. 유엔 사업서비스기구(UNOPS)는 폭발물이 하늘에서 떨어졌거나 건물로 발사된 결과 무고한 희생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유엔 시설이 있는 지역에서 우리 군은 작전을 수행하지 않았다”며 공습을 부인했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하마스, 2단계 휴전 이행 촉구
이스라엘이 공습 재개에 이어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가르는 ‘넷자림 회랑’을 장악하며 지상 군사 작전도 다시 시작했다. 1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보안구역을 넓히고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 사이에 부분적 완충지대를 만들고자 지상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상군 투입을 통해 가자지구 동쪽 끝에서 서쪽 끝으로 이어지는 통로인 ‘넷자림 회랑’을 포함해 가자지구 남부와 중부 일대를 통제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이날 가자시티, 알부레이즈, 칸유니스 등 가자지구 전역에 위치한 하마스 차량과 초소 등을 표적으로 공습을 이어갔다.
이번 지상 작전 재개와 관련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첫째 신와르가 가자를 파괴했고, 둘째 신와르가 가자를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며 “이는 가자 주민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에 의해 제거된 하마스 전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 무함마드 신와르가 여전히 군사조직을 이끌고 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의미다. 또 카츠 장관은 “인질이 송환되지 않고 하마스가 제거되지 않으면 이스라엘은 전에 본 적 없는 강도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며 “미국 대통령의 조언에 따라 인질들을 돌려보내고 하마스를 제거하면 다른 선택지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즉각 이스라엘 지상군의 넷자림 회랑 등 재진입에 대해 “휴전 합의에 대한 또 다른 위반”이라며 반발했다. 하마스 고위 간부 타헤르 알누누는 AFP통신에 “하마스는 협상의 문을 닫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에 휴전 복귀를 촉구했다. 그는 “모든 당사자가 서명한 기존 합의가 있는 만큼 새로운 합의는 필요치 않다”며 새로운 협상 없이 양측이 2단계 휴전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1단계 휴전 연장을 고집하고 있어 협상 재개 여부는 미지수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 역시 앞서 1단계 휴전 50일 연장안을 양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 지역의 한 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나 이곳에서 구호 활동을 하던 유엔 직원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하는 일이 발생했다. 유엔 사업서비스기구(UNOPS)는 폭발물이 하늘에서 떨어졌거나 건물로 발사된 결과 무고한 희생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유엔 시설이 있는 지역에서 우리 군은 작전을 수행하지 않았다”며 공습을 부인했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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