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태, 현암사 제공
ⓒ최종태, 현암사 제공


■ 책과 이미지

최종태 작가의 1992년 작 ‘생각하는 여인’. 서양 조각의 흐름을 좇지 않고, 고대 한국 불상 조각의 전통을 계승한 최 작가는 우리 민족이 추구해 온 정신세계를 다양한 성상(聖像)을 통해 드러내 왔다. ‘현존의 아름다움’(현암사)은 고대 불상, 고려 불화, 조선 문인화를 거쳐 최 작가 작품과 같은 현대미술에까지 깃든 한국의 ‘평온미’를 되새긴다. 큐레이터 출신 최광진 작가가 15년간 집필한 ‘한국의 미학과 미의식’ 시리즈의 마지막 권으로, 저자는 한국 사회의 ‘거대한 우울’의 원인 중 하나로 평온을 추구하는 미의식의 부재를 꼽는다. 인간의 평온한 본성을 구현한 작품들을 소개하며, 청정하고 고요한 마음의 상태를 경험해 보라고 권한다. 304쪽, 2만5000원.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박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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