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21일 오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의 스타디온 폴류드에서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잔디에 나동그라지고 있다.  AP 뉴시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21일 오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의 스타디온 폴류드에서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잔디에 나동그라지고 있다. AP 뉴시스


네이션스리그 8강 1차전
6개월만에 복귀한 음바페
제대로 힘 못쓰고 충격패


유럽 최강 프랑스가 크로아티아에 충격패를 당했다. 프랑스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6개월 만에 복귀했으나 힘을 쓰지 못했다.

프랑스는 21일 오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의 스타디온 폴류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0-2로 졌다. 프랑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유럽 최고인 2위이지만 13위 크로아티아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프랑스가 4강에 오르기 위해선 오는 24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골 차로 눌러야 한다.

프랑스는 점유율에서 57-43%, 슈팅에서 16-8개로 모두 앞섰다. 결국 공격진이 제 몫을 하지 못한 셈. 특히 이날엔 프랑스의 주포 음바페가 6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으나 ‘결과’를 만들지 못해 자존심을 구겼다.

음바페는 이날 슈팅 6개와 유효 슈팅 4개, 키 패스(슈팅 연결 패스) 4개를 남겼으나 골과 어시스트를 챙기지 못했다. 슈팅과 유효 슈팅, 키 패스 모두 양 팀에서 가장 많이 기록했다.

음바페는 지난해 10월 A매치 기간에 부상을 이유로 대표팀 합류를 거절했다. 그런데 소속팀 경기엔 출전해 논란을 일으켰고, 나이트클럽에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음바페는 또 이 기간 스웨덴의 한 호텔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가 증거 불충분으로 수사가 종결됐다.

FIFA 랭킹 3위 스페인은 7위 네덜란드와 원정경기에서 기사회생하며 2-2로 비겼다. 스페인은 전반 9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내리 2실점, 1-2로 패배 위기에 몰렸다. 스페인은 그러나 네덜란드 수비수 조렐 하토(아약스)의 퇴장으로 기회를 잡았고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8분 미켈 메리노(아스널)의 골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스페인은 A매치 17경기 연속 무패(14승 3무)를 이어갔다.

FIFA 랭킹 6위 포르투갈은 21위 덴마크와 원정경기에서 0-1로 패배, 덜미를 잡혔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슈팅 2차례만 남겼을 뿐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10위 독일은 9위 이탈리아와 원정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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