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칸소대의 가드 부기 플랜드(왼쪽)와 캔자스대 가드 AJ 스토르가 21일(한국시간) 열린 NCAA 경기 도중 충돌하고 있다. AP 뉴시스
아칸소대의 가드 부기 플랜드(왼쪽)와 캔자스대 가드 AJ 스토르가 21일(한국시간) 열린 NCAA 경기 도중 충돌하고 있다. AP 뉴시스


‘광란의 3월’로 불리는 미국 대학농구 토너먼트가 20일(한국시간) 열전에 돌입했다.

NCAA 토너먼트는 1939년 시작됐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에 속한 대학은 약 350개. 각 콘퍼런스에서 우승한 32개 대학과 NCAA 선발위원회가 추가한 36개 대학에게 NCAA 토너먼트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틀 동안 퍼스트 포 경기가 진행돼 68강 중 4개 팀이 먼저 탈락하고 64강이 본격적으로 경쟁을 펼친다. 여자부도 마찬가지다.

NCAA 농구 토너먼트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다. 출전 대학의 재학생은 물론 동문, 그리고 대학이 속한 지역의 주민들이 열광적인 응원을 펼치며 토너먼트에 몰두하느라 생산성 손실이 총 200억 달러(약 29조 원)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계방송 광고료는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의 약 3배인 8억9100만 달러(1조3000억 원)에 달한다.

미국게임산업협회는 올해 NCAA 남녀 토너먼트에 미국인들이 투자하는 베팅 총액이 역대 최다인 31억 달러(4조5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보다 약 15% 많으며,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베팅액의 2배 이상이다.

NCAA 토너먼트 우승팀, 승리팀을 예측하는 브래킷(Bracket) 게임은 미국에선 대중적인 놀이이다. 브래킷은 대진표를 뜻한다. 브래킷에 학문을 의미하는 접미사 ‘ology’를 붙여 승자 예측 게임을 브래키톨로지(Bracketology)라고 부른다.

올해 남자부 1번시드는 오번대, 듀크대, 휴스턴대, 플로리다대이며 여자부는 UCLA, 남가주대, 사우스캐롤라이나대, 텍사스대이다. 이준호 선임기자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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