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여 년간 대자연의 속성과 인간에 대한 탐구를 깊이 있는 시각언어로 표출해온 류민자 작가가 23번째 개인전을 연다.
21일 해프닝서울은 이날부터 류 작가의 전시 ‘류민자, 생명의 노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엔 동서양 표현방식의 경계를 무너뜨리면서도 그 둘을 아울렀다는 평가를 받는 류 작가의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사유군상’(1987)으로 대표되는 작가의 1980년대 초기작품부터 1994년작 ‘소망’, 그리고 2020년대에 이르는 근작까지 작가가 지난 30여 년간 걸어온 길을 총망라한다.

류 작가는 1세대 추상화가 하인두(1930∼1989) 작가의 아내다. 동양화를 공부했으나 남편의 영향을 받아 점차 서구적인 재료를 활용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기 시작했고,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매체와 표현방식을 꾸준히 탐구했다. 자연과 인간을 끊임없이 살피며 특정 사조나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독창적 세계를 일궜다는 평을 받는다. 동양화와 서양화, 불교와 기독교, 자연과 인공 등 경계를 넘나들며 변화를 모색해온 류 작가의 작품 세계를 오롯이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서울 종로구 해프닝서울, 5월 4일까지.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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