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동맹 휴학 중인 가운데 의과대학이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는 정당한 사유 없는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21일까지 반려하는데 합의했다. 이날 연세대·고려대·경북대 의대는 1학기 등록을 마감하며 27일 서울대, 28일 경희대 등 이달 말까지 각 대학이 제시한 복귀 시한이 이어진다. 뉴시스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동맹 휴학 중인 가운데 의과대학이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는 정당한 사유 없는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21일까지 반려하는데 합의했다. 이날 연세대·고려대·경북대 의대는 1학기 등록을 마감하며 27일 서울대, 28일 경희대 등 이달 말까지 각 대학이 제시한 복귀 시한이 이어진다. 뉴시스




연세대·고려대 등 서울 주요 의대 휴학생들이 대거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연세대·연세대원주·고려대·경북대 의대와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등 5개 의대가 1학기 등록을 마감한 가운데 연세대 의대 휴학생 절반가량이 복귀를 신청했고 고려대는 절반보다는 적지만 상당수가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자정 1학기 등록을 마감한 연세대는 6개 학년 700여 명 가운데 300명 이상이 등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연대 의대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긴급 안내문을 통해 "21일까지 복학 신청이 되지 않을 경우 28일 제적하기로 한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공지했다.

고려대 복귀생 규모도 연세대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려대는 오후 4시 등록금 납부 신청을 마감한다고 공지했지만 이후 오후 11시 59분으로 연장했다. 복귀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으나 규모는 연세대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편성범 고려대 의대 학장은 지난 11일 "올해는 모든 학년의 학사 일정, 수업 일수, 출석, 성적 사정 등에 대해 학칙에 따라 원칙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5개 대학의 상당수 의대생이 복귀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내주에 시한이 예고된 35개 의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국 40개 의대 학장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21일 (등록) 마감하는 대학에서 등록과 복학에 유의미한 기류 변화가 있으며 상당수 학생이 복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재우 기자
신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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