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각지에서 산불이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산청에서는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총 16건의 산불이 추가로 발생하며 전국 모든 지역에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심각’ 단계로 상향됐다.
산림청은 22일 오후 3시 30분부터 전국 모든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림청은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현재까지 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늘도 전국 각지에서 총 16건의 산불이 추가로 발생했다”며 “산불재난 위기에 총력 대응하고자 국가위기경보를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이틀째 진화되지 않으며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2명은 고립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 현장 인근 8개 마을에 대해서는 추가 대피령이 발령됐다.
산청군은 오후 3시쯤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산불 현장 인근인 시천면 송하·내공·외공·중태·후평·반천·불계·신천 등 8개 마을 주민과 등산객에게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발생 24시간째인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진화율은 65%로 오전 10시 30분 기준 진화율 70%에서 떨어졌다.
고온·건조한 대기에 강풍까지 어이지며 경남 김해시 한림면 안곡리 야산과 경북 의성군 금성면 청로리 야산 등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고온 건조한 날씨로 전국적으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고, 강한 바람으로 대형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큰 상황이다”라며 “산림청은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산림청은 지방자치단체·소방청·국방부 등과 협조해 활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일몰 전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진화 인력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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