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을 방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을 방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24일 탄핵 기각·각하 시 즉시 대통령 권한대행 복귀
국정현안 보고받고 NSC 소집해 안보상황 점검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24일 국무총리실은 헌법재판소의 선고 결과를 신중하게 기다리는 분위기다.

총리실 관계자는 23일 "차분하게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헌재가 한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각하하면 한 총리는 곧바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직무에 복귀한다. 탄핵 인용 시 한 총리는 총리직에서 파면되고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계속 수행한다.

현재 삼청동 총리공관에 머무는 한 총리는 탄핵 기각·각하 결정이 나올 경우 곧바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해 취재진에게 복귀에 임하는 각오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 총리는 자신의 직무 정지 기간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으로부터 현안과 관련한 업무 보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이후 국무위원 간담회가 소집될 가능성도 있다.

또 한 총리는 24~25일 중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안보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는 지난해 12월 14일에도 임시국무회의 이후 NSC를 소집해 "한 치의 안보 공백도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복귀하면 한 총리에 대한 경호는 대통령에 준하는 수준으로 다시 상향된다.

손기은 기자
손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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