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카오솟에 따르면 방콕 경찰은 지난 21일 밤 방콕 번화가인 퉁로 지역의 한 건물을 단속해 불법 포커 도박을 하던 이들을 붙잡았다. 이들은 한국인 남성 A 씨와 여성 B씨를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로, 태국인 문지기 1명 등 나머지 용의자 7명을 불법 도박 가담 혐의로 각각 체포·기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도박장 장소를 확보한 뒤 문지기에게 도박장 운영 관련 지시를 내렸고, B씨는 딜러 역할을 하며 자신의 현지 은행 계좌를 통해 도박 칩을 현금으로 교환해줬다.
A씨는 붙잡힌 날이 도박장 개설 첫날이었고 유통된 판돈은 약 20만 밧(약 865만 원) 정도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트럼프 카드와 도박 칩, 칩 교환을 기록한 장부, 현금 5만 밧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한편 최근 한국인이 온라인 도박사이트 등을 운영하다가 태국당국에 검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에서 한국인 등 대상으로 도박사이트 영업을 하던 한국인 2명이 태국 이민국에 체포됐다. 지난해 12월에도 유명 관광지 파타야의 한 주택에서 한국인 13명이 한국어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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