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수요일에 이재명 유죄 났는데 尹 선고 잡히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친한계로 분류되는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 사무부총장은 "만약 이번 주까지 선고기일을 잡지 못하면 분명 헌재 내부에 이상기류가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면서 "특히 이번 주 수요일에 이재명 대표에겐 유죄 선고가 났는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이 잡히지 않으면 민주당은 거의 멘붕 상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부총장은 24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헌법재판소가 언제 윤 대통령 탄핵소추건에 대해 선고할 것인지에 대해 "(헌재가)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을 최우선으로 처리한다’고 공언했지만 축축 늘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오는 26일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보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먼저 끝나야 한다고 요구한 것에 대해선 "불과 하루 차이라고 해도 여론 흐름에 있어 선후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신 전 부총장은 만약 이 대표가 2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벌금 100만 원 이상) 유죄를 선고받은 뒤 조기 대선에 출마해 당선될 경우 "대법원이 헌법 84조(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에 대해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다"며 "만약 이재명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법원이 입장 내기가 더 어려워지기에 이 대표 2심 선고 뒤 입장을 정리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