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급한 일부터 추슬러 나가도록 하겠다"
"헌재 현명 결정 감사…세계 변화 대응"



24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기각 결정을 받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즉각 정부서울청사로 출근,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에 복귀했다. 지난해 12월 27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87일 만이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헌재의 탄핵 기각 판결 직후인 오전 10시 21분쯤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하며 "우선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지정학적 대변혁의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이 정말 잘 우리의 발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우리 국무위원과 정치권과 국회와 또 국회의장님과 모두 힘을 합쳐서 최선을 다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총리가 직무 정지 중인 그러한 국정을 최선을 다해서 이끌어 주신 최상목 권한대행과 국무위원들 한 분 한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저는 우선 급한 일부터 추슬러 나가도록 하겠다"며 "제가 앞장서서 통상과 산업의 담당 국무위원과 민간과 같이 민관 합동으로 세계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대응을 준비하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한 권한대행은 "우리 모든 국민은 이제는 극렬히 대립하는 정치권에 대해서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좌우는 없다고 저는 생각한다. 오로지 우리나라가 위로 앞으로 발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우리의 과제"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것이 저의 마지막 항상 소임으로 생각하고 복귀와 함께 다시 그러한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또 우리의 젊은 미래 세대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 국민들과 정치권과 언론과 또 시민단체와 기업과 정부 국무위원들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산불 피해와 관련해선 "오후에 큰 산불로 인해서 고통을 받고 계신 분들을 뵙고, 또 특히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서 제가 직접 손으로 위로의 편지를 드렸다"며 "정말 가슴 아픈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한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공판에서 탄핵소추안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헌재 재판관 8명 중 기각 5명(문형배·이미선·김형두·정정미·김복형), 각하 2명(정형식·조한창), 인용 1명(정계선)으로 기각됐다.



다음은 한 권한대행의 발언 전문.

우선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총리가 직무 정지 중인 동안 국정을 최선을 다해 이끌어 주신 최상목 권한대행과 국무위원 한 분, 한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우선 급한 일부터 추슬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앞장서서 통상과 산업 담당 국무위원과 민간과 같이 민·관 합동으로 세계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대응을 준비하고, 실천하고, 또 지정학적 대변혁의 시대에 대한민국이 발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과 정치권과 국회와 국회의장님과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서 해 나가겠습니다.

오후에는 큰 산불로 인해서 고통을 받고 계신 분들을 뵙고, 특히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서 제가 직접 손으로 위로의 편지를 드렸습니다. 정말 가슴 아픈 일이고 그분들의 명복을 빌어 마지 않습니다.

모든 국민은 이제는 극렬히 대립하는 정치권에 대해서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좌우는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로지 우리나라가 위로, 앞으로 발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우리의 과제다, 저는 이것을 저의 마지막 소임으로 생각하고, 복귀와 함께 다시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또 젊은 미래 세대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국민들과 정치권과 언론과 또 시민단체와 기업과 정부, 국무위원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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