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파구가 더 갤러리 호수에서 자칭 ‘랍스터 작가’인 콜버트의 개인전 ‘랍스터 행성으로의 여행’을 내달 1일부터 5월 11일까지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콜버트는 영국을 대표하는 팝아트 작가로, 강렬하고 다채로운 색감과 만화적 요소를 활용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랍스터 시리즈를 통해 현대 사회의 자아 정체성과 예술의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차세대 앤디 워홀’로 불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 캐릭터 ‘랍스터 맨’을 주인공으로 현대 소비문화, 디지털 시대의 아이콘을 탐구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평면 작품 10점과 조각 작품 9점까지 총 19점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콜버트가 높이 6m에 달하는 대형 조각 작품 ‘더 페인터(The Painter)’를 석촌호수에 기증한다는 것이다.
이번 기증은 콜버트가 모든 제작 및 설치비용을 직접 부담해 이뤄진 것으로, 국내 미술계에서는 예술가가 모든 비용을 부담해 공공 조형물을 기증한 첫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
콜버트는 2024년 석촌호수에서 진행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송파구와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석촌호수의 아름다운 풍경과 에너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이를 작품 ‘더 페인터’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세계적인 팝아티스트의 작품이 석촌호수에 자리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번 전시와 기증을 통해 송파구가 국제적인 예술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송파구민 모두가 언제든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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