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디트로이트戰 3번 타자
“경미한 통증… 걱정 안했어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사진)가 허리 부상을 털고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25일 오전(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3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를 뛴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해 전력에서 빠졌다. 이후 이정후는 열흘간 휴식을 취하며 회복에 전념했고, 24일 열린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전에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남겼다.

이정후는 경기 뒤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부상이라는 단어를 쓸 정도의 몸 상태는 아니었다”면서 “경미한 통증이었는데, 그동안 걱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300(30타수 9안타)에 2홈런, 5타점을 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0.967을 유지 중이다.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MLB 정규리그에서 홈구장으로 쓰는 오라클 파크에서 열렸다. 이정후는 지난해 어깨 부상을 당한 뒤 315일 만에 홈구장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정후는 지난해 개막 두 달여 만인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외야 수비 중 담장과 충돌, 왼쪽 어깨를 심하게 다쳤다. 이정후는 이후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8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신시내티와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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