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49.1% vs 김문수 34.5% vs 이준석 4.2%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여론조사 응답자의 51.4%가 심판 결과에 대해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의 심리 과정에서 드러난 불신과 극단적 대치를 이루고 있는 진영 논리가 원인으로 해석된다.
여론조사전문기관 주)에브리리서치가 미디어로컬(한국지역언론인클럽) 의뢰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탄핵 심판 결과 수용 정도’ 여론조사 결과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 51.4%,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 39.9% ‘잘 모르겠다’ 8.7%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층에서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우세한 가운데, 70세 이상에서는 두 응답이 오차범위 내 차이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이 우세한 반면, 그 외 정당의 지지층에서는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강했다.
김종원 주)에브리리서치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여파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례에 비춰 봤을 때, 윤 대통령의 헌재 선고에 대비한 경찰의 사건 사고 예방 준비가 금번 ‘탄핵 심판 결과 수용 정도’ 여론조사를 통해 과잉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이러한 탄핵 선고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는 헌재의 심리 과정에서 드러난 불신과 대치를 이루고 있는 진영 논리가 원인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말했다.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vs 김문수 vs 이준석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49.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34.5%,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4.2%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 없음 10.6%, 잘 모르겠다 1.6%였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 43.4%, 국민의힘 37.5%, 조국혁신당 2.9%, 자유통일당 2.8%, 개혁신당 1.9%, 진보당 0.0%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RDD를 활용한 무선 100% ARS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정환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