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청송군 제공
주왕산. 청송군 제공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이 안동을 넘어 청송까지 번지면서 청송군이 전 군민 대피령을 내렸다.

청송군은 25일 오후 5시 44분쯤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산불이 확산함에 따라 전 군민은 산불과 멀리 떨어져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길 바란다”고 알렸다.

군에 따르면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안동시 길안면과 청송군 파천면을 넘어온 뒤 주왕산국립공원이 있는 주왕산면 등으로 번지고 있다.

주왕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송군 파천면으로 번진 산불이 주왕산국립공원 경계 지점으로부터 4㎞가량 떨어진 지점까지 넘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지역 사무소에 산불 진화 차량 등 진화 장비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주왕산면사무소 관계자도 “산불이 바람을 타고 빠르게 넘어오고 있어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청송군에 따르면 주왕산국립공원은 1976년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3대 암산(岩山) 중 하나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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