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관내에서 주민과 통장들이 ‘찾아가는 시흥행궁 큐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해 설명을 듣고 있다.   금천구청 제공
서울 금천구 관내에서 주민과 통장들이 ‘찾아가는 시흥행궁 큐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해 설명을 듣고 있다. 금천구청 제공


시흥행궁전시관 학예사와 주민해설사가 주민들에게 시흥행궁 이야기 설명
‘그림으로 읽어주는 시흥행궁 역사’와 ‘찾아가는 시흥행궁 큐레이터’ 진행



서울 금천구는 3월부터 12월까지 구민들이 역사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움직이는 시흥행궁전시관(움직이는 전시관)’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움직이는 전시관’은 시흥행궁전시관 학예사와 주민 해설사가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 시흥행궁의 가치와 지역사(史)에 대해 생생하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림으로 읽어주는 시흥행궁 역사’와 ‘찾아가는 시흥행궁 큐레이터’등 두 가지로 진행된다.

‘그림으로 읽어주는 시흥행궁 역사’는 관내 통장들을 대상으로 ‘환어행렬도’ 속 시흥행궁 역사를 생생한 이야기로 풀어서 설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시흥행궁과 관련된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그림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금천의 역사적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달 21일 가산동주민센터를 시작으로 12월까지 10회에 걸쳐 각 동주민센터에서 진행된다.

‘찾아가는 시흥행궁 큐레이터’는 하반기에 구민들이 많이 모이는 주민총회 등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정조의 효심과 애민정신을 주제로 한 영상을 태블릿 PC로 감상할 수 있도록 홍보관을 운영한다.

관심 있는 구민들은 별도 신청 없이 일정에 맞춰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시흥행궁은 금천구의 중요한 역사문화 자산으로, 정조대왕이 격쟁을 통해 백성들과 직접 소통하고자 했던 애민정신을 이어받아 현대판 풀뿌리 민주주의 정신으로 재해석하여 계승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주민과 함께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흥행궁전시관(금하로 24길 6, 6층)은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화성행궁 능행차 당시 유숙했던 시흥행궁의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는 공간으로, 2022년 개관해 다양한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문화체육과(02-2627-145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윤림 기자
김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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