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몰자 수색 등 사고 수습 총력
강동구 싱크홀 실종자 밤샘 수색…오토바이·휴대전화 발견
당초 예정됐던 카이스트 방문 일정을 취소하는 등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동구 명일동 싱크홀(땅 꺼짐)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는 오 시장 주재로 안전점검회의를 열어 대책을 긴급 논의한다고 25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사고원인 파악, 매몰자 수색 방안, 향후 대책 등이 논의된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중구 CCTV 관제센터를 방문하고, 오후에는 대덕연구단지와 카이스트를 찾을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하고 실종자 수색과 구조 등 사고 수습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9분쯤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선 지름 20m, 깊이 20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오 시장은 전날 오후 9시 20분쯤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아 관계자로부터 사고 개요와 조치 사항을 보고받았다. 오 시장은 "이번 사건의 원인을 조속한 시일 내에 찾아내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싱크홀에 빠져 실종됐고, 함몰 직전 사고 현장을 통과한 자동차 운전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매몰된 오토바이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싱크홀에 추락한 오토바이를 발견했지만, 운전자는 아직 구조하지 못했다. 오토바이는 싱크홀이 발생한 지점으로부터 30m가량 떨어진 지하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시 37분쯤에는 운전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7시부터 다시 구조대원과 중장비를 투입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김군찬 기자
관련기사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