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봄철 산불예방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봄철 산불예방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전국서 대형 산불 잇따르자 도민 대호소문 발표
전남 올해 산불 24건…불법소각 등 부주의 원인



무안=김대우 기자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가 25일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봄철 산불 예방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 지사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푸른 전남을 지키고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영농폐기물·논밭두렁 태우기 금지 등 산불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흡연이나 인화물질 소지를 금지하고 입산통제 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들어 전남에선 2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대부분 불법 소각, 성묘객 실화 등 사소한 부주의가 원인으로 파악됐다. 전남도는 봄 지역 축제와 행사장에 많은 방문객이 찾고, 한식과 청명절을 맞아 입산과 성묘객이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군과 합동으로 주말 기동단속반을 운영하는 등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산불 감시 사각지역을 줄이고 야간 산불 초동진화를 위해 감시원 696명과 야간 신속대응반 28개 조 179명을 편성해 밤 10시까지 산불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림인접지역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도는 산불 진화헬기 13대, 진화인력 1180명, 진화장비 5만4000점, 드론 38대, 감시영상시스템 운영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소방·경찰·군인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김 지사는 "산림 인접지 외딴곳까지 드론 등을 활용한 감시체계를 운영해 도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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