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브랜드 가치 10조원

KB금융그룹이 영국의 글로벌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가 발표한 ‘뱅킹(Banking) 500’ 보고서에서 국내 금융 브랜드 1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KB금융이 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올해로 3년 연속이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전 세계 주요 금융사를 대상으로 매년 브랜드 가치를 평가해 순위를 발표한다. 평가는 재무 실적과 성장 가능성, 브랜드 충성도, 지속가능 경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브랜드파이낸스의 발표에 따르면 KB금융의 브랜드 가치는 75억400만 달러(약 10조6000억 원)로,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 국내 금융사 가운데 브랜드 가치가 10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글로벌 금융사 중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KB금융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순위에서도 54위를 기록하며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KB금융의 경영 전략 전반이 ‘브랜드 스포트라이트(Brand Spotlight)’ 섹션을 통해 주요 사례로 소개됐다.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 경영,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특히, 견조한 실적과 함께 돌봄과 상생을 중심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는 물론, 지속적인 혁신과 상생 경영을 통해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그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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