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라히아, 자발리야와 남부 칸유니스 등지에 위치한 난민촌에서 수백 명의 군중이 거리로 모여 반(反)하마스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하마스 나가라", "먹고 싶다" 등의 구호를 외쳤고, "전쟁을 멈추라", "우리는 죽기를 거부한다" 등이 쓰인 플래카드를 들기도 했다. 이에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전쟁과 이로 인한 기근 등으로 하마스 통치에 반발하는 가자지구 주민들이 늘어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번 시위에 ‘북부의 인티파다’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전했다. 인티파다란 통상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대대적인 무장봉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시위에 참가한 무함마드(가명)는 "누가 시위를 기획했는지는 모른다"면서도 "사람들 대신 ‘전쟁을 그만하라’는 메시지를 발신하고자 참여했다"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무함마드는 현장에서 사복 차림의 하마스 대원들이 시위대 해산을 시도하는 모습을 봤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시위 참여자 마즈디는 "사람들은 지쳤다"며 "하마스가 가자지구의 권력을 포기하는 것이 해결책이라면, 왜 하마스는 사람들을 위해 권력을 포기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영상을 촬영하던 한 남성은 "가자지구는 참담한 상황으로, 많은 이들이 하마스의 통치에 항의하고 있다"며 "사람들은 ‘포로’(이스라엘 인질)를 풀어줘야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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