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파면은 밝은 내일…기각은 어두운 미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보수 논객으로 평가받는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윤석열 탄핵 찬성 세력은 이념적으로 보수의 약 30%, 중도의 약 60%, 진보의 약 90%이다. 법치와 사실을 존중하는 사람들이다. 좌우개념으로 설명할 수 없다. 상식과 선동의 대결에서 상식 편에 서서 진영논리를 극복한 이들"이라고 말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대표는 전날 조갑제닷컴에 "이들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자랑과 책임감을 느끼면서 나라가 되어가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면 한국의 민주주의는 건강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조 대표는 "윤석열이 퍼뜨린 부정선거 음모론도 탄핵 결정으로 약해질 것"이라며 "윤석열 탄핵 기각 이후에 예상되는 내전적 상황과 비교하면 인용 후의 나라 분위기는 지옥과 천당 만큼 차이가 있을 것이다. 윤석열 파면은 밝은 내일을, 기각은 어두운 미래를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대표는 "헌재가 전원일치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면 한국은 지난 넉 달간의 불확실성을 극복, 국민의 삶도 안정될 것"이라며 "조기 대선이 즉시 공고되어 거리투쟁이 아닌 정치적 경쟁이 시작될 것이다. 이런 대세 속에서 윤석열 지지자들의 탄핵인용 거부 투쟁은 힘을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조 대표는 "탄핵찬성 여론을 분석하면 한국사회의 중심세력이 윤석열 파면을 요구함을 알 수 있다. 비교적 젊고 전문성과 생산성과 활동성을 갖춘 세력이 파면 결정에 만족하고 생업으로 돌아가면 나라도 보다 차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22일에도 조 대표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가 대통령과 국군통수권자를 겸하는 상황은 좀비 영화에서도 상상하기 어렵다. 그런 사람이 오는 가을에 있을 APEC 정상회의에서 호스트 역할을 하는 모습은 사이코 드라마에 어울린다"라며 "그래서 (헌재의) 8-0 파면 결정은 역사의 순리이고 대세라고 보는 것이다. 기각결정은 한국의 바나나 공화국화, 즉 ‘남미화’의 지옥문을 열 것이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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