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대통령 "건강하셔야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에 함께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반대 단식 중인 한 지지자와 직접 통화한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해당 지지자는 윤 대통령과의 통화 후 단식을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 변호인단의 석동현 변호사는 전날 오후 헌재 앞에서 단식 중인 전지영 국가정의실천연합 사무국장을 찾아가 자신의 전화로 윤 대통령과 전 국장을 연결해줬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오랫동안 단식을 해오신 숭고한 뜻에 감사하다"면서 "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고, 또 헌재 앞에서 밤을 지새우고 있는 다른 시민과 청년의 건강 또한 걱정된다. 건강하셔야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에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단식 중인 전 국장은 "대통령께서 제 건강을 걱정해주는 말씀과 청년들이 대신 싸우겠다는 말에 힘을 얻었다"며 "대통령과 청년들의 권고를 받아들여 단식을 중단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국장의 답변에 윤 대통령은 "걱정하지 마시고 건강 먼저 회복하기를 부탁드린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자유, 인권, 법치를 세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지난 20일에도 윤 대통령은 단식 중인 전 국장 등 지지자들을 찾은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단식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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