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산 금지·인근 주민과 등산객 대피” 안전 문자 발송
26일 오후 대구 달성군 함박산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해 빠르게 번지고 있다.
대구시와 달성군,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9분쯤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 함박산 일대에서 산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즉각 대응에 나서 오후 8시 32분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과 장비를 긴급 투입했다.
산불은 함박산 정상 부근에서 시작돼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력 79명과 진화 장비 28대가 동원돼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산 정상에서 불꽃과 연기가 치솟고 있으며, 진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성군은 이날 오후 8시 51분 “달성군 함박산(화원읍 및 옥포읍) 산불 발생. 입산 금지.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긴급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특히 불길은 현재 명곡리 방향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달성군은 전 직원에게 소집 명령을 내리고 모든 행정력을 쏟아부을 방침이다.

한편,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산불 진화 이후 정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박세영 기자
관련기사
-
“산불 속 근무 강행…죽을 뻔했다”… ‘극적 탈출’ 골프장 캐디(영상)
-
[속보]화재 진압 헬기 추락, 조종사 1명 사망…경남 산불, 결국 지리산 넘었다
-
의성 산불에…'천년고찰' 고운사, 잿더미 됐다
-
헬기 운항 중단에 의성군 "사곡 신감리→의성읍 산불 급속 진행"
-
“여직원 많아 투입 어렵다” 김두겸 울산시장, 산불진화 발언 논란
-
“우리 안쪽이 어떡해”…산불 확산에 옥바라지 카페 들썩
-
산불재난 위기경보 ‘심각’…경기 지자체들 ‘긴장 수위’ 최고조
-
‘괴물산불’ 강풍 타고 동해안으로… 태백·삼척도 안심 못한다
-
실버타운 입소자도 대피하다 참변…뒤늦은 재난문자, 산불 피해 키웠나
-
18명 삼킨 경북 산불, 강원까지 노린다
-
“안동 도심 재·연기 휘몰아쳐”… 주민들 화마 피해 ‘엑소더스’
-
[속보]의성 산불로 18명, 산청 산불로 4명…산불 사망자 22명
-
[속보]안동 산불, 하회마을 5.4㎞ 접근…유네스코 세계유산 소실 위기
-
황급히 대피하다 화염에 휩싸여… 車 안·도로·마당서 참변
-
불 덮치기 직전 대피문자… 당국 미숙한 대처 도마에
-
오후부터 전국 초속 20m 강풍… ‘불바람’ 확산 우려
-
“불씨가 집안까지 날아와 활활… 산골에 갇혀 고립”
-
하회마을 5㎞까지 근접한 산불… 초가지붕 30분마다 물뿌리며 대비
-
한덕수 “기존예측 뛰어넘는 산불… 진화에 모든 역량”
-
대피소마다 자원봉사·후원 손길… “모두 힘 내 재난 떨쳐내길”
-
[속보]청송서 60대 여성 불에 타 숨진 채 발견…“산불 때문 추정”
-
[속보]산불 확산에 경북북부교도소 수용 2600명 이감 시작
-
[속보]안동시 “산불, 시 전역 확산 중…시민 안전한 곳으로 대피”
-
주왕산의 청송군 “전 군민 산불과 멀리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대피”
-
[속보]의성 산불에 천년고찰 고운사 전소, 주왕산국립공원도 위기
-
[속보]‘의성 산불’에 경북서 9명 사망…청송·안동·영양·영덕
-
[속보]경찰 "경북 영양군서 불에 탄 시신 4구 발견…신원확인 중"
-
의성산불로 서산영덕도로 106㎞ 통제·중앙선 영주∼경주 운행중단
-
의성산불 번진 안동 동쪽지역 피해 확산…사망자 발생·정전사고
-
“단 하나 남은 보물, 꼭 지켜야…” 고운사 석조여래상 급히 이송
-
[단독]“불길보다 늦은 대피문자… 아내는 나오지 못했다”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