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북부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총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지역별 사망자는 청송군 1명, 안동시 1명, 영덕군 3명, 영양군 4명 등 총 9명이다.
청송군 청송읍의 한 도로에서는 이날 오후 7시쯤 A(여·60대) 씨가 불에 탄 상태로 지나던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A 씨는 산불 대피 명령에 따라 자가용을 이용해 대피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 조사 확인됐다. 발견 당시 A 씨는 차량에 탑승하지 않은 상태였다.
같은날 오후 6시54분쯤 경북 안동시 임하면 신덕리 한 주택 마당에서 B(여·70대) 씨가 숨져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같은 마을에 사는 가족은 B 씨를 대피시키기 위해 집을 찾았다가 마당에서 쓰러져있는 B씨 발견했다.
영양군에서도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영양군 석보면 포산리에서는 이날 오후 11시11분쯤 불에 탄 시신 3구가 발견됐다. 또 오후 11시께는 석보면 화매리에서도 1명이 숨졌다.
영덕군에서도 3명이 숨졌다. 현재 영덕지역은 산불로 인해 통신 등이 끊겨 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정확한 발견 위치 및 신원 파악 등에 나서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8명 모두 산불에 의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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