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는 한국 조각의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해 문화일보와 함께 진행한 ‘세계로 가는 K-조각의 미래 2’ 시리즈를 책으로도 선보인다. 크라운해태제과가 조각 전문도서를 출간하는 건 세 번째로, 이번엔 국문과 영문으로 동시에 펴내 눈길을 끈다.

박선기, 최우람 등 글로벌 미술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한 한국 대표 조각가 12인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탐구한 책은 크라운해태제과가 한국 조각의 세계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출간하고 있는 ‘K-SCULPTURE’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회사에 따르면, 시중 서점에서도 판매되는 한글판(4000권)은 전국 대학의 조각 전공 대학생 2000 여 명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미래 K-조각의 주인공들을 위한 도서 후원으로, 선배 조각가들의 작품세계와의 만남으로서 더 큰 성장을 응원한다는 취지다. 영문판(2000권)은 뉴욕, 런던, 파리 등 세계 10대 주요 갤러리와 2025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키아프(Kiaf) 등 글로벌 아트페어 현장에 배포한다. 아마존 등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 대표 조각가들의 작품세계를 해외 무대에 소개하고, 세계 미술계와 활발하게 교류하기 위한 시도다.



문화일보에 연재한 기획 시리즈 ‘세계로 가는 K-조각의 미래 2’.
문화일보에 연재한 기획 시리즈 ‘세계로 가는 K-조각의 미래 2’.


책은 글로벌 미술시장에서도 충분히 예술성을 인정받을만한 K-조각의 중추 작가들을 심층적으로 조망했다. 미술평론가, 미술사학자, 대학교수 등 조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문화일보에 연재한 12편의 칼럼과 한 편의 대담을 모은 것이다. 이수경, 김승영, 박선기, 신미경, 최우람을 비롯한 12명의 조각가를 한 명씩 깊이 있게 탐구하여 각 챕터에 개별적으로 집중 조명했다. 조각가의 대표작들을 소개하고 작품이 담고 있는 철학과 창작 의도를 면밀히 분석해, 작가 고유의 조형 언어와 작품 세계를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글과 이미지가 중심이었던 기존 도서와 달리 이번 신간은 읽고, 보고, 들을 수 있는 복합 기능을 탑재했다. 음성 QR코드를 연결하면 성우가 읽어 주는 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12개 챕터 전체는 물론 소제목별로 듣고 싶은 부분을 선택할 수 있어 간편하다. 뿐만 아니라 영상 QR코드를 연결하면 조각가의 생생한 현장 인터뷰도 볼 수 있다. 책을 읽는 것을 넘어 한층 밀도 높은 조각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마지막엔 집필에 참여한 미술 전문가 3인이 K-조각의 실체와 고유성을 모색하는 담론의 장이 펼쳐진다. 한국 조각이 직면한 위기를 진단하고, 향후 한국 조각의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는 비전을 논의했다. 세계 미술계에서 전통적인 기법의 조각이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통해 한국 조각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통찰하며, K-조각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도 담았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K-스컬프처 조직위원장)은 "K-조각이 글로벌 미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자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조각이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넓히고, 국제 무대에서 당당히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동미 기자
박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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