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열매

목표보다 389억 더 많아
경기침체 등에도 뜨거워



지난해 경기침체, 고물가, 취업난, 각종 사건·사고 등 어려운 연말 상황에서도 국민들은 주변 이웃들을 돌아보며 ‘나눔’의 정신을 잃지 않았다.

2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된 사랑의열매 ‘희망2025나눔캠페인’을 통해 총 4886억 원(잠정집계)이 모금됐다. 이는 매년 이뤄지는 연말연시 희망나눔캠페인 모금액 중 최고액으로, 목표액(4497억 원)보다 389억 원 더 많은 금액이다. 기부액이 쌓일 때마다 온도가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 또한 나눔온도 108.6도를 기록하며 나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희망2025나눔캠페인은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기부로 세상을 가치있게!’라는 슬로건으로 62일간 전국 17개 시도지회에서 전개됐다.

총모금액 4886억 원 중 개인 기부금은 1310억 원(26.8%), 법인 기부금은 3576억 원(73.2%)을 기록했다. 모금액은 △신(新)사회문제대응 지원 △사회안전망 지원 △지역사회 돌봄 지원 △교육·자립 역량강화 지원 등 4가지 분야에 사용된다.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의 지속적인 기부 참여로 캠페인 44일차인 1월 13일 4547억 원이 모금되며 나눔온도 101.1도를 기록했다. 전년도 캠페인보다 하루 빠르게 100도를 달성한 것이다.

특히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가족을 위한 피해지원 특별모금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며 34억여 원의 성금이 기부됐다.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인 ‘아너 소사이어티’ 단체 가입, 초고액 기부자 발굴, 유산기부 등을 통한 개인 고액 기부도 증가했다.

김 회장은 “연중 고물가와 고금리의 지속, 불확실성이 높은 경제 상황이 이어졌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주변을 돌아보는 국민 여러분과 기업들이 있었기에 나눔온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기부로 세상을 가치 있게 만들어주신 기부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의열매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생활 안정 지원부터 고령화 문제와 같은 새로운 사회문제 지원까지 대한민국 대표 나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율 기자 joyul@munhwa.com

※ ‘나눔리더’는 지역사회 나눔 문화를 선도하는 개인 기부자를 말한다. 1년 내 100만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약정하면 된다. 가입 문의는 나눔콜센터 080-890-1212.
조율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