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인사이드
민원창구 질서유지·공무원 보호
보안관 4개동→7개동 확대 방침
서울 도봉구가 동 주민센터에 안전보안관(사진 오른쪽)을 배치한 뒤 실시한 직원 설문 조사에서 직원 86%가 악성 민원이 예방됐다(줄었다)고 답했다.
27일 도봉구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는 동 주민센터 직원 71명이 참여해, 보안관 사업의 확대 필요성에 97%(69명)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반적인 만족도 역시 97%(69명)로 높았다. 도봉구는 지난해 4월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내방민원인과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민원 발생 빈도가 높은 4개 동 주민센터에 보안관 1명씩을 배치한 바 있다.
배치된 보안관은 전문적인 근무 수행을 위해 경비 신임교육 이수자, 경비업법 제10조에 의거한 결격사유가 없는 자, 성범죄 및 각종 범죄 경력이 없는 자로 선발됐다. 평상시에는 민원창구 안내와 질서 유지를 담당하고, 비상시에는 내방 민원인과 공무원을 보호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근무시간은 동 주민센터 운영 시간과 같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며, 근무시간 동안 보안관은 정복을 착용하고 상주 근무한다.
도봉구는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올해 보안관 배치 동을 4개 동에서 7개 동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쌍문1동, 방학2동, 창2동, 도봉1동에서 방학1동, 창4동, 도봉2동을 추가했다. 동 선정에는 사회복지 수요, 제증명 민원량 등 정량적 지표를 고려했다. 도봉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보안관 배치 동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도봉구는 동 주민센터 보안과 안전을 위해 다양한 장치를 마련해두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여자 화장실 내 불법 촬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모든 동 주민센터 여자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 감지기기를 설치했다. 이 기기는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보안 담당자에게 문자로 알려준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의 안전도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해 관련 사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joo4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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