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커스티 코번트리(Kirsty Coventry·42·짐바브웨)가 20일(현지시간) 세계 스포츠계를 이끌어갈 국제올림픽위원회(IOC·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제10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코번트리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배영 200m를 연속 제패한 짐바브웨 수영의 레전드로 2012년 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뒤, 2023년에는 IOC 집행위원에 올랐다. 이번 선거에는 총 7명의 후보가 출마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새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6월 시작된다.
IOC 위원장은 ‘세계 스포츠계의 대통령’으로 불린다. 교황이나 유엔 사무총장에 못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며 국가 원수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다. 기본 임기는 8년이며 한 차례 4년 연장(중임)이 가능하다.
코번트리는 IOC 역사상 첫 여성이자 최초의 아프리카 대륙 출신의 위원장이다. 산술적으로 최장 12년간, 최대 2037년까지 IOC 사령탑을 맡을 수 있다.
IOC 위원장은 모두 10년 이상 장기 집권했을까. 전임 9대 토마스 바흐(Thomas Bach·2013~2025)와 8대 자크 로게(Jacques Rogge·2001~2013)는 12년간, 2대 피에르 쿠베르탱(Pierre Coubertin)은 1896년부터 1925년까지 역대 최장인 29년간 자리를 지켰다. 7대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Juan Antonio Samaranch·1980~2001)는 21년간, 5대 에이버리 브런디지(Avery Brundage·1952~1972)는 20년간, 3대 앙리 바예라투르(Henri de Baillet-Latour·1925~1942)는 17년간 일했다. 하지만 4대 지그프리드 에드스트룀(Sigfrid Edstrom·1942~1952)은 10년, 6대 로드 킬러닌(Lord Killanin·1972~1980)은 8년, 초대 드미트리우스 비켈라스(Demetrius Vikelas)는 1894년부터 1896년까지 2년만 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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