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앞줄 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를 방문해 산불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박윤슬 기자
이재명(앞줄 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를 방문해 산불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박윤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예상을 깨고 무죄를 선고받은 영향으로 27일 국내 증시에서 ‘이재명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형지글로벌은 전 거래일 대비 30.00% 오른 3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은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한 뒤 장 초반 잠시 급등락을 겪다가 이후 상한가를 유지했다.

형지I&C(29.94%)도 상한가로 마감했고 오리엔트정공(20.78%), 이화공영(15.11%), 동신건설(7.89%), 디젠스(6.50%) 등도 일제히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도 오리엔트바이오(17.78%), 형지엘리트(16.48%), 이스타코(7.80%) 등이 급등했다. 이들 종목은 전날 이재명 대표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진행 중이던 상황에서도 무죄가 선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한 바 있다. 장 마감 이후 최종적으로 무죄가 선고되자, 차기 대권주자로서 이 대표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치 테마주의 특성상 주가 변동성이 크고, 해당 종목과 정치인의 연관성이 불문명한 경우가 많은 만큼 투자에 주의를 요한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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