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 산불대응센터 방문해 대응 태세 점검
의정부시장, 산불 예방활동 근무현장 방문
남양주시, 비상대책회의 열고 공조체계 점검
연천군, 등산객 대상 산불 예방 홍보 캠페인 벌여
의정부=김준구 기자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임야가 많음에도 아직까지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경기 북부 지방자치단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7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4시부로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임야 비율이 높은 경기 북부지역 지자체들도 비상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지난 26일 산불대응대기실과 건립 중인 산불대응센터를 방문해 산불 초기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백 시장은 포천시 산불대응대기실을 찾아 진화 장비와 출동 체계를 직접 확인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으며, 산불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일동면에 산불대응센터를 건립 중이다. 이와 함께 산불 취약지역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추진하는 등 산불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같은 날 김동근 의정부시장도 산불 예방활동 근무현장을 방문해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의정부시는 사패산·도봉산·천보산 등 한북정맥과 수락산·용암산 등 수락지맥에 인접한 지형적 특성상 산불 발생 시 대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시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주야간 상시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산불감시원과 산불진화대(야간 대응반 포함), 불법 소각 방지를 위한 영농부산물 파쇄단을 조직해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양주시도 산불 예방과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26일, ‘산불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해 관계기관 간 공조 체계를 점검하고 실질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주 시장은 이날 "유사시 시민들이 신속하게 산불 상황을 인지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신속한 재난안전문자 발송, 산불 취약지 지정, 대피 동선 확보, 대피장소 사전 마련 등에 철저함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소방서·경찰서, 농·축협, 이·통장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입산 자제와 소각 행위 단속 등 산불 예방 및 대응 활동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시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와부·호평·진접·수동 지역에서 산불 4건이 발생한 바 있어 산불위험 요소를 사전 차단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
연천군도 대대적인 산불 예방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수도권 전철 1호선 이용객 및 등산객에게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경기도는 현재 31개 시·군 공무원이 신속대응반을 구성해 비상근무 중이며 산불감시원 1800명을 공원묘지와 입산 길목에 배치해 산불 감시와 불법 소각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또 주말과 공휴일 산불 발생이 많은 산불 취약지 시·군을 중심으로 산불감시원 12개조 60명이 예찰과 집중 단속 중이다.
올해 경기도 내에서는 총 56건의 산불 피해가 발생했으며, 상당수가 불법소각 및 담뱃불 등 실화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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