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랑구는 청소년 유해업소(일명 맥양집)의 불법 영업 행위 근절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중랑구는 면목4동의 주택가에 밀집한 불법 유해업소 13개소를 중심으로 집중단속 및 캠페인을 실시해 주민이 살기 좋은 쾌적한 환경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랑구는 지난 25일 면목4동 구민회관 유해업소 밀집 지역에서 ‘주민과 함께 하는 유해업소 근절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중랑구 보건소와 중랑경찰서, 면목4동 통장, 학부모 등 60여 명이 참여해 함께 유해업소를 돌아보며 인근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유해환경 개선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중랑구는 4월을 집중 정비기간으로 정하고 유해업소 근절을 위한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불법 유흥 접객 행위, 호객·퇴폐영업, 미성년자 고용 및 주류 제공, 마약류 위법 행위 등을 대상으로 민·관·경 합동 점검반이 매주 2회 야간 집중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건물주, 영업주,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와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유해업소의 재임대 중단 및 업종 전환을 유도하고, 1대1 상담을 통한 자진 폐업을 추진한다. 실제 지난해 지속적인 지도·단속과 업종 전환 유도로 6개소가 자진 폐업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중랑구는 설명했다.
중랑구는 중장기적으로는 면목4동과 상봉2동 등 유해업소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과 면목행정복합타운 건립 등 도시계획과 연계한 정비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총 18개소의 유해업소 정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청소년이 안전하고 주민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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